디엠에스(대표이사 박용석)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 전문 업체다. 그동안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TFT-LCD 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4년부터 6년 연속 세정장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건식식각장비(Dry Etcher)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에도 진출해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장비사업의 경우 지난 2008년 시작된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결정질 태양전지 제조장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과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디엠에스는 세계 최대 태양전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으로부터 턴키 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태양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에도 고효율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풍력과 관련해 디엠에스는 지난해 정부가 지원하는 호남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풍력분야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2012년까지 총 사업비 116억원을 투입, `2㎿급 직접 구동형(PMSG) 풍력발전기 개발 및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착공한 전남 영암 대불산단 소재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이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용지 면적 4만7736㎡, 건축 연면적 8264㎡로 생산 공장 2개와 사옥 1개로 구성된다. 올해까지 생산 공장 1개 동을 완성하고 향후 1개 동을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엠에스는 독일 설계 업체와 공동으로 2㎿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5월이면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 풍력발전기는 기어리스(Gearless) 타입으로, 소음 · 고장 등이 적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외전형(Outer Rotor) 방식 구조를 채택해 풍속에 관계없이 회전력이 일정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도 가능하다. 전남 신안 하의도 등에 100㎿급 해상 및 40㎿급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작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1년간의 풍황 조사를 마친 상태다.
박용석 사장은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에 우선 우리의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태양전지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축적해 경쟁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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