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대국2020]터치스크린-디지텍시스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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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터치스크린 한 우물을 판 고집 있는 회사.`

디지텍시스템스(대표 이환용)는 회사 설립 후 10년 동안 터치스크린 한 부문에 집중해온 고집 있는 업체다. 휴대폰 시장의 대세 터치 기술인 정전용량식 및 감압식 모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투명전극(ITO)필름, 강화유리, 광접착테이프(OCA) 등 핵심 소재 국산화에 적극적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00년 9월 `터치스크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기조 아래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스가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기용 터치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세계 최대 게임기업체인 IGT와 터치스크린 공동 개발 및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뒤, 미국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사실상 3M과 게임기용 터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널리 알렸고, 2007년 7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본사인 화성 공장에서는 내비게이션 · PMP 등 휴대형기기와 각종 게임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을 생산하고, 파주 신공장은 휴대폰용 제품과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휴대폰 터치스크린용 ITO 필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강화유리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지금은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