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에 냉장고, 세탁기처럼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TV 제품 생산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TV업계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는 27일(현지시간) 백색가전에 부착해왔던 에너지 라벨 의무 부착을 TV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5월 10일 이후 생산하는 TV부터 적용한다. 내년 7월 11일부터는 인터넷 등을 활용해 TV를 파는 업체들 역시 모든 판매 모델의 에너지 라벨 이미지를 인터넷상에 의무적으로 띄워야 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동일한 크기의 TV 제품군의 연간 최저ㆍ최대 전기요금 구간을 설정한 후 절감되는 요금 만큼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자율 참여 형식으로 에너지 라벨 부착을 시행해왔지만 제재 조항이 없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 같은 에너지 라벨 부착 의무화는 국내 전자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 생산업체는 세계적인 친환경 저전력 TV 기술을 주도해왔다. 또한 자율적으로 친환경ㆍ저전력 인증 라벨을 획득해 판매해온 만큼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하다. 특히 지난해 LCD TV를 넘어선 프리미엄급인 LED TV 제품을 양산해 이 카테고리에서 기술리더십을 확보한 삼성전자에 돌아가는 혜택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NPD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미국 LED TV시장 누적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50.7%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1.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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