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텐츠업계, 스마트패드 시장 잡기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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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이 공개한 아이패드용 `윈도쇼핑` 애플리케이션.

미국 콘텐츠 업계가 `아이패드`를 필두로 빠르게 커지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 잡기에 혈안이다. 아이패드 전용 쇼핑 콘텐츠를 내놓는가 하면 스마트패드를 위한 디지털 신문도 올해 말 발간을 앞두고 있다.

27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업계와 언론사 등이 스마트패드 전용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패드가 활짝 연 스마트패드 시장은 7~9인치 등의 다양한 사이즈와 높은 휴대성,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에 힘입어 시장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마트패드 시장은 2011년까지 55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0월 현재 아이패드는 미국에서만 420만대가 팔렸으며, 스마트패드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말까지 194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패드의 급격한 성장세에 콘텐츠 업계도 이에 걸맞은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나섰다. 아마존닷컴은 아예 아이패드를 위한 쇼핑앱을 제작했다. 속칭 아이쇼핑을 가상공간에서 터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윈도숍` 애플리케이션을 26일(현지시각) 출시했다. 이 앱은 9.7인치인 아이패드 화면(디스플레이) 크기에 최적화해 제작됐다. 사용자가 윈도숍을 통해 접속하면 제품이 진열된 선반이 나타나고 맘에 드는 제품을 손으로 만지면 제품이 확대되거나 360도 회전한다. 이와 함께 제품을 소개하는 비디오도 즐길 수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쉽고 직관적”이라며 “아마존 윈도숍은 아마존닷컴의 가장 최상위부터 하위 제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아이패드에 최적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업계는 이미 스마트패드 시대를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디지털기기 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아예 태블릿 PC 전용 타블로이드 신문을 제작한다. 뉴스코퍼레이션은 12월 초 가칭 `더 데일리(The Daily)`라는 이름의 스마트패드용 신문을 출간할 계획이다.

3000만달러를 들여 제작되는 이 매체는 편집자, 비즈니스, 기술 관련 전문가 등 온오프라인의 전문가가 모두 투입됐다. 제스 안젤로 전 뉴욕포스트 수석편집장이 콘텐츠 관련 팀을 이끌며 그레그 그레이먼 비아콤 디지털 부문장은 비즈니스 부문을 맡았다. 전체 150명 정도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마트패드만을 위한 뉴스, 잡지 콘텐츠는 `더 데일리`가 처음이다”며 “기존 종이 매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식이 아닌 완전히 다른 포맷을 선보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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