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특집]백인백색 G밸리 CEO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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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동 아이나노스 대표

대한민국 최대의 IT 벤처 집적지 G밸리에는 1만명의 CEO들이 포진해 있다. 워낙 많은 CEO들이 있다 보니 그 스타일 또한 각양각색.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 각종 언론에 소개되면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CEO가 있는가 하면 독특한 이력이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 대기업 수장과 같은 거물은 아니지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후배 벤처인과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때로는 가족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G밸리 개성 CEO들을 소개한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는 한국 모바일 산업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뛰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DMB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전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국내 모바일 산업 약자로 평가받아온 콘텐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이통사, 단말제조사, 콘텐츠 사업자, 포털 사업자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모바일 생태계를 개선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게임 앱 개발, 타사 게임 퍼블리싱,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등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양원동 아이나노스 대표는 G밸리에서 특허괴물로 통한다. 1993년 첫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그가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는 모두 1154개. 현재 300여개의 특허를 관리하고 있으며 한해 특허 유지비용만도 2000만원 가까이 쓰고 있다. 양대표의 각별한 특허사랑은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고1 아들이 30여개, 중2 딸이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한 회사의 대표이자 대학교수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진행하는 강의는 `발명과 창업경영`이라는 과목으로 자신의 특허 노하우를 예비 벤처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G밸리의 대표적인 스타 CEO다.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주부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스팀청소기 개발에 나선 그의 성공스토리는 아직도 많은 기업인들 입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어 스팀다리미, 살균기 등을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에 계속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이 최대 1억원 이상의 포상을 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 경영을 도입해 사내 혁신을 꾀하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행복한 경영의 전도사다. 그는 2003년 10월부터 매일 아침 세계 석학들과 CEO들의 주옥같은 명언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짤막한 해석을 담은 경영 에세이를 여러 벤처기업인들과 직원들에게 메일링 서비스하고 있다. 조 대표의 경영에세이는 이제 150만명의 수신자가 받아보는 인기 메일링 서비스가 됐다. 사내에서는 실천하는 CEO의 이미지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 그는 해당 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적극성를 보인다.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인물이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애니메이터 출신의 경력을 살려 협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G밸리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 회장까지 겸하면서 약 300개에 달하는 콘텐츠 기업들의 협업을 조율하며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G밸리를 콘텐츠 집적단지로 뿌리내리고 모든 G밸리 콘텐츠 업체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콘텐츠 아이템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성경 스냅스 사장은 온라인 사진인화 시장에서 탬플릿 사진, 포토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인물이다. 디지털카메라 수입판매상에서 온라인 포토북 시장의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1위의 자리에 까지 올라선 그는 대표적인 성공벤처인 사례기도 하다. 수많은 회사들이 난립해 있는 시장에서 간편한 사진 편집툴, 하루배송 시스템과 같은 차별화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곤고히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통해 성공적인 한국 온라인 서비스의 수출사례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김형정 XN시스템즈 대표는 스타CEO는 아니지만 탁월한 인력관리로 주변 벤처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설립 후 5년간 40여명의 임직원 중 회사를 떠난 사람은 단 두명에 불과하며 심지어는 퇴사를 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원들도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허울 없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한다. 같이 수다를 떨고, 장난을 치며 때로는 내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는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일을 믿고 맡기는 `신뢰경영`으로 이어지며 직원들은 이에 `책임업무`로 화답한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국내 유아교육 대표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뽀로로를 통해 국내 창작애니메이션의 성공사례와 함께 가능성을 제시한 그는 각종 팬시, 인형, 도서 등 캐릭터 사업으로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뽀로로 키즈 테마파크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는 웹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현재 TV 일변도의 애니메이션 서비스 플랫폼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민간 기상서비스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다. 국내 최초로 민간기상사업을 추진하고 최초의 민간 기상캐스터를 배출하는가 하면 날씨와 연관된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등 날씨예보와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상사업자로는 드물게 전문 기상캐스터 영입과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스마트폰 앱을 선보이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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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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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휴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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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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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 스냅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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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정 XN시스템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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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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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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