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지역 고등학생들과의 인터뷰와 별도로 1주일간 이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학생들의 일상의 동선을 살펴보았다. 인터뷰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중학생 민호(가명)와 고등학생 준현이의 전형적인 하루를 재구성해 보았다.
학교와 학원, 집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동선은 유사했다. 고등학생인 준현이가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길다는 차이만 있었다. 둘 사이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방과 후 학원에 가기까지의 시간과 밤에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의 시간이다.
민호는 학교 끝난 후 1시간 정도의 시간에 게임을 했고, 준현이는 학원으로 바로 이동했다. 집에 들른다 해도 엄마가 컴퓨터를 켜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학원을 마친 후 저녁 시간은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 짧은 여유 시간이다. 이 시간에 민호는 친구들과 PC방을 주로 찾는다. 반면 준현이는 집에 돌아와 숙제를 한다. 부모의 관심과 규율이 자투리 시간 활용의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가 다시 아이들의 게임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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