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복잡한 국제 금융시스템을 악용, 수십억 달러 수입에 대한 세금을 회피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밖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아일랜드 자회사에 입금하고 이를 다시 카리브해의 조세피난처에 있는 이름뿐인 자회사에 돌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
구글은 `더블 아이리시`로 불리는 이런 방식 외에도 아일랜드와 우호적인 조세 협약을 맺은 네덜란드에 중간 기업을 세우는 방법인 `더치 샌드위치`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3년간 미국 밖에서 구글의 평균 세율이 2.4%로 전 세계 5대 기술업체 중 최저였다면서 그 결과 구글이 31억달러에 대한 세금을 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1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모토를 내건 구글을 향해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그러나 구글 측은 이메일 성명에서 `구글의 관행은 수많은 다른 다국적 기업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구글은 모든 국가의 조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조세 전문가도 이런 행태가 합법적인 것이며 많은 다국적 기업 사이에 흔한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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