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분기 실적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기가 3분기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8455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 순이익 159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 3%, 영업이익 15%, 순이익 12% 감소했다. 주요 거래 업체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파워 등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20% 하락한 34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삼성LED를 설립한 이후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도 반토막 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들어 LCD TV 업체들의 재고조정 여파로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주문량이 대폭 감소한 탓이다. 한때, 삼성LED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소모성자재 주문량이 3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가동률이 전에 없이 하락한 결과다. 4분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가동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평균판가는 1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매출은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영업이익은 이전과 같은 최고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 19%, 영업이익 38%, 순이익 30% 증가해 성장세는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는 LCR(칩부품)사업부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기판 사업부가 부진했다. LCR사업부는 스마트폰 등 모바용 소형 고용량 MLCC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3522억원)보다 27% 증가한 44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4개 사업부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OMS(광 · 모터)사업부는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2189억원)대비 4% 증가한 2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파워 · 무선고주파)사업부는 파워, 무선랜모듈 등 전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4026억원)보다 10% 증가한 44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판 사업부는 전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하락했다. 기판 사업부는 전년 동기(3900억원) 대비 2.7% 감소한 37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 산업 시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내년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수 · 안석현기자 goldlion2@etnews.co.kr
삼성전기 3분기 연결기준 실적
(단위 : 억원)
※ `09년 분기별 IFRS 적용 실적은 회계 감사를 통해 확정된 숫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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