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출시된 S는 업데이트 되는데…
이달 중 갤럭시S의 프로요 업데이트가 예정된 가운데 앞서 출시된 갤럭시A의 지원 일정을 두고 제조사와 이통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해당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의 업데이트는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지만 갤럭시A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안내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SK텔레콤이 밝힌 조만간이라는 시점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이달 중 갤럭시S의 프로요 업데이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온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갤럭시A에 대한 지원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자칫 업데이트 일정이 갤럭시S에 비해 늦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여름까지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와 `갤럭시A` 모두 올해 3분기 중 프로요 버전업이 지원될 예정이며 갤럭시A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A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23만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여전히) 갤럭시S와 A의 업데이트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A가 후순위로 밀리는 일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 역시 “해당 트위터 답변은 최종 계획이 확정되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밝힌 것처럼 이달 중 비슷한 시기에 S와 A의 업데이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요는 지난 5월 20일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 2010)에서 발표된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그동안 내장 메모리에만 저장되던 △애플리케이션을 외장 메모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동속도 향상 △무선 테더링 기능 추가 △플래시 지원 등 그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요구했던 기능들이 다수 반영돼 제품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이미 구글 넥서스원과 HTC 디자이어 등 일부 제품에서 업데이트 지원이 이뤄졌고, LG전자의 옵티머스원처럼 프로요 버전을 탑재해 출시되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털 카페의 한 네티즌은 “갤럭시A가 S보다도 몇달이나 먼저 출시됐는데 업데이트는 더 늦게 이뤄진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히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