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로부터 정상화하는데 짧아도 3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연구소는 13일 `글로벌 경제위기 2년의 평가, 위기는 끝났는가`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는 끝나지 않았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경제위기 탈출 여부를 주택시장, 가계 재무건전성, 설비투자, 금융기관 건전성, 정부 재정건전성, 통화팽창 등 6가지 측면에서 보았다. 주택시장, 가계 재무건전성, 설비투자, 금융기관 건전성 등 4가지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1∼3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적으로 미국의 주택가격이 2000년대 평균을 밑도는 상태이며, 위기 이후 주요국 가계의 부채비율이 `자산거품` 발생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설비투자도 과잉투자가 존재하는데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보다는 현금성 자산을 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건전성과 통화팽창 등 위기 때 처방한 `양적 완화`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도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선진국은 이미 재정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며,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세금을 더 걷거나 세출을 줄이는 재정건전화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최근 자국 이익을 앞세운 `환율전쟁`으로 국제공조가 약해지고 있어 세계 경제의 회복은 더욱 더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회복세로 전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내수기반 확충과 신시장 · 신기술 확보를 주문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종합판단
자료:삼성경제연구소(○-내년 정상화, △-정상화에 2~3년 소요, ×-정상화에 3년 이상 소요)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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