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영학과가 단일 학과로는 국내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공계 출신 CEO가 상경계 출신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컨설팅업체 CMOE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천대 상장기업 CEO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집계한 결과 관련 자료가 파악된 1천74명 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경영학과가 41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려대 경영학과와 성균관대 경영학과가 각각 32명, 2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주요 CEO는 현대자동차 양승석 사장, KT 이석채 회장,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 SK 박영호 사장, 두산 박용만 회장 등이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51명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경제학 97명, 기계공학 63명, 화학공학 57명, 법학 56명, 전자공학 50명, 무역학 37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264명, 연세대 129명, 고려대 114명으로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1천대 기업 CEO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밖에 한양대 100명, 성균관대 65명, 중앙대 40명, 한국외국어대 34명이었다.
지방소재 대학으로는 영남대가 29명으로 10위권 안에 유일하게 들었다.
동원F&B 김해관 사장,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사장 등이 영남대 출신 CEO다.
CE0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서울대 출신 CEO의 평균 연령은 58.7세였고 70년대 학번 초반인 1952년생 CEO만 24명이었다.
이공계 가운데는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한양대 기계공학과가 19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도 14명이나 됐다. 이공계 출신은 모두 462명으로 상경계열(401명)보다 61명 많았다.
CMOE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현장 실무에 해박한 이공계 출신 CEO가 다수 등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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