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년 10개월 만에 1900시대를 다시 열었다. 2007년 11월 고점(2085.45) 후 1년도 안돼 892.16까지 곤두박질 쳤다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무섭게 달려가고 있다. 주가 급등에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110원대로 내려갔다.
6일 코스피 지수는 25.01포인트(1.33%) 오른 1903.95로 마감했다. 1897.07에 개장 후 10시께 1900선을 돌파했으며 이후 1900을 밑돌다가 장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시가총액은 1054조98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틀 만에 갱신했다. 삼성전자(2.59%), 하이닉스(2.86%), LG디스플레이(3.00%) 등 IT대장주들도 2~3% 대폭 상승했다.
이날 큰 폭 주가 상승은 전날 일본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서비스 부문 지표개선을 호재로 뉴욕증시가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이 1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고 여기에 기관이 동반 매수하자 유동성 강화 기대감에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외국인은 651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근의 급등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넘쳐나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아시아 신흥국가로 몰리고 있어,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78포인트(0.77%) 오른 497.33에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 여파를 받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큰 폭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7원 내린 111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4일(1115.50원) 이후 처음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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