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대규모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또 다른 중소기업에 6억달러가 넘는 특허 침해 보상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연방법원은 애플이 중소기업 미러월드의 `문서를 디지털로 보여주는 방법`과 관련한 특허 3개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총 6억2550만달러(약 7074억4050만원)에 이르는 보상금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데이비드 젤런터 예일대 컴퓨터공학 교수가 설립한 미러월드는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맥` 컴퓨터가 스크린에 문서를 나타내는 기술을 구현할 때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하드웨어 내 문서 검색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 백업 시스템 `타임머신`, 책장을 넘기듯 파일이나 폴더를 검색할 수 있는 `커버 플로` 등 맥 운용체계(OS)의 주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플은 배심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법원에 평결을 긴급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미러월드가 문제를 제기한 세 개의 특허 중 두 개에서 중요한 이슈가 있다”면서 “특허 세 개에 각각 2억850만달러씩 지급하는 것은 3중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미러월드의 주장대로 평결을 내린다면 이번 보상금은 미국 특허 판결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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