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특집]IT융복합 의료기기, 연계협력으로 활성화 기틀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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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EXCO에서 열린 건강의료산업전에는 IT융복합의료기기산업협의회 소속 16개 회원사가 다양한 제품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내년 4월 말까지 진행하는 광역경제권선도산업육성사업 2차년도사업은 정부가 지난 1차년도(2017억원)에 비해 27% 증액된 2755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선도산업 육성을 본격화하자는 것.

2차년도에는 장기 인턴십이나 산학공동연구프로그램 등 선도산업지원단과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양성센터 간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역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기능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프로젝트 내 선도산업 기업협의회를 활성화해 R&D 수행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비R&D과제의 경우 지원대상을 선도산업 R&D 수행기관에 집중, 통합지원을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대경권선도산업 중 IT융복합 의료기기 분야도 기업이 중심이 된 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대학이 관련분야 인력양성에 나서는 입체적인 산업육성에 나섰다.

우선 대구테크노파크(원장 이종섭) 기업지원단 산하 IT융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5일 대구지식서비스센터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IT융복합 의료기기 기업 80개사로 구성된 IT융복합의료기기산업협의회도 지난 3월 발족해 현재 회원사가 120여개에 이른다.

협의회는 발족과 동시에 영상진단기기, 신체회복기기, 이동 및 생활지원기기, 모바일 헬스케어기기 등 4개 분과를 구성, 기업 간 연계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달 10일 EXCO에서 열린 건강의료산업전에 회원사 16개사가 대거 참가, 향후 산업활성화의 중핵역할이 기대된다.

최정건 대구TP 기업지원단 융합산업팀장은 “출범 당시 협의회 회원사가 80개사였지만 현재 120개사로 늘어 대경권 의료기기 클러스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DGDC 센터장 정용빈)는 지난 2월부터 선도산업지원단과 상품기획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IT융복합 선행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휠체어전문기업인 미키코리아의 경우 지원기관 간 연계협력 지원을 통해 이뤄낸 우수사례다. 미키코리아는 1차년도사업에서 DGDC의 `지역디자인 혁신사업`을 통해 심플한 디자인의 보행 보조차를 개발해 수출길을 여는데 성공했다. 그 외 삼익THK의 `밀폐형 유닛 디자인`, 자누리의 `스마트 복약기 디자인` 등이 제품화됐으며, 선행디자인사업으로 `다중형 디지털 손소독기` `IT기술 융합형 헬스케어 디자인` 등이 개발돼 디자인 기술이전을 남겨두고 있다.

장지훈 DGDC 전략기획실장은 “지난 1차년도사업은 사업기간이 짧아 3개 기업밖엔 지원 못했지만 그나마 모두 제품화에 성공해 기업들의 매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계명대학교 IT융복합 의료기기실무형인재양성센터(센터장 방대욱)는 지난해부터 간담회를 비롯 포럼과 설문조사, 기술세미나, 전시회 등 공통 및 유사 사업의 경우 경북대 IT글로벌인재양성센터, 선도산업지원단, 대구TP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해 예산절감 등 연계협력을 통한 지원사업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연계협력사업은 타 권역선도산업 지원기관에 우수사례로 알려져 벤치마킹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등은 관련 기관이 공통으로 수행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원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지원사업 및 기술개발사업도 함께 공유해 일부 기업에만 사업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다.

의료기기와 로봇관련 인재를 동시에 양성하고 있는 경북대 IT융복합글로벌인재양성센터(센터장 조진호)는 IT융복합 의료기기와 로봇트랙 등 7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차년도사업에서는 현장점검, 연차평가 등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 인센티브로 사업비 13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조 센터장은 지난달 16일 대구EXCO에서 열린 `2010 지역발전주간`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조진호 센터장은 “대경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을 매개로 대학과 산업체, 지역연구소, 지자체가 연계돼 맞춤형 인재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경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 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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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5일 문을 연 대구지식센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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