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들이 인터넷 뉴스 벤처에 공동 투자한다고 AP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 등은 각각 400만달러씩 모두 1200만달러를 실리콘밸리 온라인 뉴스 벤처기업 `온고(Ongo)`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 일간지는 투자와 함께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내년 초 다양한 출처의 뉴스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 `온고닷컴(www.Ongo.com)`을 연다.
알렉스 카짐 전 e베이 이사가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았다. 그와 함께 마틴 니센홀츠 뉴욕타임스 디지털사업부 선임 부사장, 비제이 래빈드런 워싱턴포스트 디지털부문 책임자, 잭 윌리엄스 개닛(USA투데이 모회사) 디지털운영부 책임자가 이사로 참여한다. 나머지 세 명의 이사는 이베이 출신으로 채워진다.
이들 일간지들은 `온고`를 통해 뉴스 서비스 질 향상 뿐 아니라 광고 수익 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애비 세르포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이번 온고에 대한 투자는 1년 넘게 논의해 왔다. 우리는 온고가 다른 뉴스, 정보제공자들과 함께 일하는 현명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마 칼데론 워싱턴포스트 대변인도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디지털 뉴스와 정보를 경험하는 데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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