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관련 업체들은 올해 4분기에도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경기는 3분기에 소폭 둔화했지만 4분기에는 회복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530개 기업을 상대로 제조업기업 경기실사지수(BIS)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경기전망 지수는 110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4분기 부문별 전망지수는 매출 114, 내수 110, 수출 106, 설비투자 105, 고용 108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반도체(130), 자동차(125), 정밀기기(127)를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실적 지수는 105로 조사된 가운데 매출 107, 내수 104, 수출 103 등 대체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경상이익은 99로 약세를 보였다. 실제 기계 및 장비(109), 정밀기기(10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103)와 자동차(105)는 전분기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고 조선(98), 철강(97), 비금속 · 석유정제(97)는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는 2분기 141에서 3분기 103으로, 자동차도 126에서 105로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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