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지방에서도 잘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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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지상파DMB 중계기 투자가 진행되면서, 전국 지상파DMB 커버리지가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지역의 커버리지도 87%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돼, 지방에서도 지상파DMB를 원활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업자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계기 설치를 진행함에 따라, 지난 3월 74% 수준의 전국 커버리지가 9월 기준으로 81%까지 올랐다.

이는 전파연구소가 주파수자원분석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1개채널 이상 수신이 가능하면 DMB 커버리지에 포함시켜 나온 수치다.

그동안 지상파DMB 전국 커버리지가 낮은 이유는 지방 중계기 투자가 진행되지 않아서다. 수도권은 이미 커버리지가 90%를 넘어, 터널 등을 제외하면 더 이상 중계기 설치가 필요없을 정도로 수신이 잘되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의 커버리지는 97% 수준이며, KBS · MBC · 지역민방 채널 모두 90% 이상의 커버리지를 보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많은 채널 수신이 가능하다.

올해 초부터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중계기 설치가 진행되면서 2012년 이후에는 현재 78%까지 확대된 커버리지가 87%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전국 커버리지도 현재 81%에서 88%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 투자는 지난 해 방통위 재허가 조건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최초 사업 허가 당시 제출한 투자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붙인 바 있다. 올해 재허가 대상 지역에서도 최초 허가시 제출한 중계기 구축 계획을 이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재허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전파진흥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DMB 단말기 보급대수는 3400만대에 달한다. 지난 2분기에는 350만대의 지상파DMB폰(스마트폰포함)이 판매돼, 1분기에 세운 휴대폰 단말기 보급 최대치를 갱신했다. 특히, 국내에서 나오는 스마트폰에는 지상파DMB가 기본 기능으로 장착돼 DMB폰의 보급대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측은 “지상파DMB 단말기 보급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수신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전국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사업자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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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파연구소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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