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시장 2년후 1조 넘는다

리튬이온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세계 시장이 2012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에 따르면, 분리막 세계 시장은 올해 8527억원에서 2012년 1조1030억원 규모로 2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리튬이온 2차전지 생산이 올해 43억9200만셀에서 2012년 5858백만셀로 성장이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의 67%는 휴대폰과 노트북용이지만, 향후에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비롯해 전력저장장치와 그린 수송기, 전동공구 등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5개사가 시장의 94%를 점유하는 상황이다. 업체별로는 일본의 아사히화성이 28%로 1위, 토넨이 26%로 2위, 미국의 셀가드사가 24%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의 우베사와 한국의 SK에너지가 각각 9%, 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분리막은 제조공법에 따라 건식법으로 제조된 분리막과 습식법으로 제조된 분리막으로 크게 나뉘는데 향후 건식법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사히화성 · 도넨 · SK에너지 등은 습식법을 사용하고, 셀가드 · 우베 등은 건식법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소형IT 응용 시장에는 대부분 습식법 분리막을 사용하고 있고, 일본 일부와 중국 시장에서는 건식법 분리막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솔라앤에너지 전승원 연구원은 “특히 전력저장용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 2차전지에는 고온 안전성이 뛰어난 건식법 분리막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2012년 이후 전기 자동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서는 건식법 분리막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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