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 컴퓨터정보과의 전공은 웹 소프트웨어 개발(JAVA)과 임베디드시스템(Lab View) 등 2개 분야로 특화돼 있다. 이를 통해 웹 소프트웨어 분야의 자바(JAVA) 언어 기반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실무를 겸비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 학과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 역량 우수대학에 선정돼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정보기술 분야별 해당 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IT 현장의 1000여개 직무를 조사, 분석해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임베디드 분야에서는 G밸리 및 부천테크노파크 내 IT기업들과 협력해 랩뷰 언어 전문가 과정에 대한 주문식 교육을 수행한다. 또 졸업 예정 학기 학생들이 산업체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기업간 공동기술 연구를 통한 가족 기업 형태의 보다 강화된 신 산학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업 활성화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과 병행해 방학 중 산업체 주문식 교육과정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노동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계약형 인재지원 사업 우수학과로 지정돼 관련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임베디드시스템 전문가 과정(EMSW)을 개설했다. 그 결과 92%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정보시스템관리 전문가 과정(ISM)을 개설, 여름 방학동안 30명 전원이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전공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그동안 학과 교수들이 스터디그룹 형태로 개별 지도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지난 2004년 학과 내 정보기술연구소를 개소,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웹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시스템, 모바일 프로그래밍 및 멀티미디어 연구 등 분야별 동아리를 개설했다. 전공 분야별 교수가 공동으로 산학연계 프로젝트 수행을 지도하는 등 동아리 활동이 수업 못지 않게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연구 결과들은 여러 중소기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터넷 웹사이트, 고객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진다.
올해는 전공 동아리 학생 중 여학생 5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 2010년 `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 기업 연계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에 참여해 소프트웨어 및 내비게이션 전문 개발업체인 시터스(대표 이준표)와 공동으로 `XML과 연동된 개별문서 인터페이스 제어시스템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폭넓은 호환성 및 용량 최소화에 따른 저용량 고품질, 고성능의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항목의 개수와 깊이가 상이한 XML문서들에 맞춰 개별 문서에서 인터페이스를 대응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XML문서를 전자문서처럼 쉽게 접하고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시 보다 쉽고 빠르게 구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XML문서를 대중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XML문서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기반의 시스템에도 구현하기가 쉽다.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u시티 사업의 일환인 관광 정보 및 홍보를 목적으로 설치되는 터치스크린용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와 같은 대형 화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배양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배희호 교수(학과장)는 “IT산업에 대한 더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산학연계 프로젝트 수업에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기술 전문가로서 산업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현장감 있는 산학연계 교육시스템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