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나 뮤지컬도 이제는 3D로 즐기세요.”
SK텔레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극장에서 3D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연 서비스 `라이브 인 3D(LIVE in 3D)`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라이브 인 3D는 콘서트나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를 3D 전용 카메라 장비로 촬영해 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서비스로 관객들은 일반 3D 영화를 보듯이 전용 안경을 쓰고 실제 공연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관련 사업은 30일 첫 작품을 런칭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날 가수 휘성의 공연 콘서트 `휘성 잇츠 리얼(it`s real)`을 메가박스, 신촌 코엑스, 홍대입구 ·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씨너스 강남 등 총 24개관에서 동시 개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SKT 구성원들의 신성장 발굴 프로그램인 `T두드림`의 첫 결과물이다. 직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총 3단계에 걸쳐 평가를 진행하는 T두드림 프로그램에서 라이브 인 3D는 지난 1년간 총 23000여건의 제안 중 처음으로 3단계 심사를 모두 통과한 아이디어다.
SKT는 앞으로 콘서트 외에 뮤직컬과 빅 스포츠 등 콘텐츠 장르를 다양화하고 극장을 비롯해 IPTV, 모바일 · 웹 TV 등으로 채널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은 물론 해외 대형공연 소싱 등 서비스 라인업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문화 콘텐츠를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어 공연 문화 저변이 확대되고 기존 문화 소외계층에게도 고급 문화 콘텐츠가 제공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밖에 3D 콘텐츠나 서비스, 촬영장비, 디스플레이 산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도 이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