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연평균 두자릿수대 성장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이 급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이 액세서리 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265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15년이면 500억달러(약 57조435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11.4%의 고속 신장세다.

마이클 모건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이 액세서리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종전과 달리 최근 액세서리 시장은 고가 · 고품질의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유통 업체가 휴대폰이나 요금 상품 판매만으로는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없는 것도 한몫 한다.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아이폰 3G`가 촉발시킨 보호 케이스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이 확산되면서 액정 보호 필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29~79달러 가격대의 중저가 제품보다는 비교적 고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

이밖에 메모리카드와 유선 스테레오 헤드셋 등도 최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들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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