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이 자국 `블랙베리` 이용자의 암호화한 메시지에 접근(검열)하려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정부의 요구를 들어줄 개연성이 커졌다. `블랙베리` 메시지 검열 논쟁의 진앙인 아랍에미리트연합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음달 11일 이전에 RIM과 합의하는 게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 바와르디 아부다비행정위원회 사무총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IM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블랙베리`를 이용한 메신저 · 이메일 · 인터넷검색) 서비스 중단 시한 전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블랙베리` 이용자의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경우 RIM 현지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됐다. 아랍에미리트의 `블랙베리` 이용자는 약 50만명이다.
세 나라는 `블랙베리`를 이용한 메시지가 암호화한 상태인 데다 자국이 아닌 캐나다 · 영국에 있는 컴퓨팅 서버(server)로 관리하기 때문에 사회에 불안을 조성하는 정치적 메시지나 음란 정보를 직접 규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국 내 `블랙베리`를 이용한 메신저 · 이메일 · 인터넷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압박 카드를 썼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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