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사회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소득 양극화에 따른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26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농어촌 저소득 가구에 인터넷 접근권을 강화해 줄 계획이다.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열린 `2010 글로벌 시티 정보화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도시와 농촌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지금보다 훨씬 좁혀져야 한다”면서 “정보 네트워크가 농어촌 지역의 생산성과 보건 ·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현재 인터넷 인구가 4억2000만명에 달하지만, 농어촌 지역 가입자 수는 1억1000만명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농어촌 지역 거주민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농어촌 지역의 정보 인프라가 취약하고 재원도 모자란 탓에 도시와 정보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농촌 지역 주민들이 첨단 IT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소득 수준이 여전히 낮은 형편이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도시 거주민들은 농촌 지역에 비해 연평균 3.3배 이상의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는 다른 주요 선진국들이 통상 2배 이하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중국 정부는 농어촌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광대역 네트워크와 방송 · 인터넷 구축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어촌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현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IT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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