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의 마지막 승자가 곧 판가름난다. 삼천리와 GS파워 등 모두 4개 기업이 인천종합에너지에 대한 실사를 완료하고, 본입찰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절차에 따라 본입찰 제안서 제출 기업에 대한 면밀한 실사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지만, 대다수는 GS파워와 삼천리의 2파전에 관전 포인트를 두고 있다.
삼천리가 우선 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GS파워 또한 GS칼텍스라는 모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삼천리를 충분히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GS파워가 예상외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동일한 가격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야 하는 삼천리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신규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기업. 그만큼 둘 간의 신경전은 치열하고, 한 발짝 물러섬도 없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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