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원전을 수출하게 됨에 따라 수출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강조했다고 교과부가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152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54차 IAEA 정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 원전 도입국에 대해 기술뿐 아니라 안전에 관한 시스템과 제도를 철저히 전수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또 이 장관은 IAEA가 주관하는 원자력안전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원전 도입국들의 안전인프라 구축 지원 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기여금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간 원자력 이용격차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및 국내의 저소득층 암 진단 및 치료 후원사업인 `희망의 날개(PACT)` 프로그램 등 IAEA의 개도국 방사선 의료 지원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국제적인 핵 비확산체제 참여 및 이행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오는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국가로서 IAEA와 다른 국제 파트너십 참여를 통해 핵안보 증진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IAEA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스와질랜드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해 IAEA 회원국 총수가 기존 151개국에서 152개국으로 확대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