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는 소프트웨어제조업체인 오라클의 공동사장으로 영입된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허드(53)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철회했다고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HP는 이날 마크 허드가 오라클에서 근무하는 동안 HP의 기업기밀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난달 HP를 떠나면서 퇴직금 일환으로 받았던 수백만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HP는 지난달 6일 성희롱 등의 의혹으로 마크 허드를 HP의 CEO 자리에서 퇴출했으나 퇴직금 명목으로 현금 1천200만 달러와 2천200만 달러 이상되는 스톡옵션 등을 줬다.
HP는 그러나 지난 7일 마크 허드가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오라클의 공동 사장으로 영입되자 기업비밀을 보호하기로 한 합의를 준수하라며 소송을 제기, 사실상 마크 허드의 오라클 행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마크허드 전 HP 사장을 영입하는 데 걸림돌이 없어져 하드웨어 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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