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구글폰으로 불리는 HTC 넥서스원의 와이파이(WiFi) 오류 문제가 발생한지 2개월이 지나도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넥서스원을 출시한 KT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업체인 구글에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일정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6일 KT 관계자는 “넥서스원 와이파이 오류 문제로 구글 측과 수차례 협의를 했으나 아직까지 오류 수정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구글 측에 계속 재촉을 하는 것 외에 현재로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오류 수정을 위해 펌웨어를 무선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무선OTA(Over the Air)` 방식을 적용하게 되는데 구글 측이 아직까지 무선OTA 일정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를 통해 넥서스원을 개통한 이용자들은 와이파이 오류가 발견된 지난 7월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해결이 안 되자 KT 고객센터 등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넥서스원 와이파이 오류는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 무선인터넷 등을 사용하다 잠시 사용을 멈춰 휴대폰이 절전모드로 전환돼 `대기` 상태가 되면 와이파이 기능도 함께 꺼지는 것이다.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와이파이 연결은 통신료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오류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특히,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용하다 휴대폰 대기 상태에서 기능이 꺼질 경우, 휴면 모드에서 푸시 기능을 갖춘 커뮤니티, 메일 애플리케이션(앱)들도 무용지물이 된다.
관련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KT는 제조사와 함께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례적으로 넥서스원 고객들에게 문제 해결 이전까지 매월 1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구글이 명확한 해결 시점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오류 발생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 넥서스원 이용자들의 항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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