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PC 시장 춘추전국시대로

Photo Image

3차원 입체(D) PC 시장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LG전자와 아수스에 이어 대만 MSI에서도 3D PC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이미 시장을 주도한 LG전자에 이어 대만업체가 가세하면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SI는 다음 달 초 3D PC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하고 가격 · 마케팅 등 세부 준비에 착수했다. MSI가 내놓을 제품은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윈드 톱 AE2420 3D` 모델로, 3D를 구현한 일체형 PC다. 120㎐ 재생 주파수를 가진 24인치 대형 화면과 터치스크린 입력 등을 갖췄으며, 특히 셔터글라스 방식 3D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영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액정형으로 구성된 양쪽 렌즈에 번갈아 영상신호를 보내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으로, 기존 극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편광 안경 방식에 비해 해상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다. MSI 3D PC에는 2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기술도 적용돼 3D 콘텐츠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도 마련했다.

현재 3D PC는 아수스와 LG전자 두 곳에서만 제품을 내놓고 소수 모델에 그쳐 활성화가 더딘 편이다. 그러나 참여기업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역시 강화되면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3D PC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0만대로 추산되며 2015년에는 138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Photo Ima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