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점검, 비상운영체제 가동

통신사업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무선데이터통신이 급증할 것에 대비, 네트워크 점검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350만명을 넘어서자 통신사업자들은 통화 품질뿐만 아니라 무선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기지국 최적화와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작업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지난해 대비 음성통화는 11%, 무선데이터 사용은 26%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의 사용량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부 · 중부 · 영동 ·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 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사전 네트워크 용량을 조정한 상태다.
KT(회장 이석채)도 귀향이나 귀경길에 트래픽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등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사전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특히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요 트래픽 발생 예상 지역에 기지국 수용량과 와이파이 국소를 늘려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도 추석 연휴에 대비 연휴 이전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 동안 서울 상암동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