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KAIST(총장 서남표)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TEDx KAIST` 강연 현장. 100여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강연에 귀를 쫑긋 세웠다. `행복을 위한 과학, 과학을 위한 행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과 송낙경 KAIST 기술사업화센터장(초빙교수),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 유명인들이 1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가고 있는 TEDx 행사가 대전 지역에서도 인기다. 지난 5월 `TEDx 대전`이 처음 열린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TEDx KAIST가 개최됐다. 현재 충남대, 한남대 등도 TEDx 행사를 준비 중이다.
TEDx는 1984년 미국의 공학도와 예술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포럼에서 유래한 비영리 콘퍼런스다.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KAIST에서 열린 행사에는 노영해 KAIST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그룹 `스패니쉬 커피`의 멤버 이정석씨, 이민화 기업호민관, 돈 노먼 전 애플 첨단기술그룹 부사장, 박성동 쎄트렉아이 대표 등이 18분씩 강연했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대표는 강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만드는 데 일조할 유학생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던 것이 인생의 반전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당시 칠판에 쓰여졌던 `Devotion(헌신)`이라는 단어의 충격이 엄청났다”면서 자신의 진로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이야기를 털어놔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TEDx KAIST를 준비한 양해륜 씨(KAIST 전산학과 석사과정)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생각해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오는 겨울방학에 2차 TEDx 행사 개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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