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독자 개발한 휴대폰 지불 · 결제 서비스로 북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SK C&C(대표 김신배)는 15일(현지시각) 미국 FDC와 `북미 지역 TSM 종합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로 TSM 및 대규모 전자지갑(m-Wallet)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업계는 3년 내에 2000억~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FDC는 미국 결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TSM은 △모바일 카드 발급 △정보 갱신 △거래 정지 · 해제 △계약 해지 등의 요청을 사업자로부터 받아 이동통신사 무선망에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SK C&C와 FDC는 공동으로 TSM 서비스를 제공하고, SK C&C가 TSM 솔루션과 전자지갑 솔루션 기술을, FDC는 금융기관 및 유통점 등에 대한 마케팅 및 서비스 운영을 전담한다.
SK C&C는 고객정보 혹은 고객이 이용한 서비스정보 등을 모두 암호화한 TSM을 통해 이통사와 금융기관, 유통점이 다양한 모바일 결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자지갑을 통해 은행 및 카드계좌와 연결, 할인쿠폰 혹은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SK C&C는 북미 지역에서 금융과 통신 간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 SK C&C와 FDC의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소비자는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김신배 부회장은 “SK C&C가 기존 IT서비스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등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FDC와의 계약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향후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톱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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