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요 환경 녹지시설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된다.
BN그룹(회장 조성제)은 부산시와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은 민관 시범사업으로 BN그룹이 부산 아미산 전망대, 화명수목원 등 부산 주요 환경녹지시설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600W급) 10기를 무상 설치하고 이를 부산시에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설치 가로등은 높이 10m에 LED를 적용한 하이브리드형으로 풍력발전 블레이드(높이 1.6m, 폭 1.38m)와 태양광 패널(2개, 80W)을 장착해 풍력과 태양광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수평축 풍력발전기와 달리 수직축 방식을 적용해 소음이 적고 바람의 방향과 무관하게 발전이 가능하다.
부산시와 BN그룹은 가로등의 특성상 향후에는 해안도로나 방파제 등 거친 환경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78년 출발한 BN그룹은 조선기자재를 주력으로 현재 14개 계열사와 4개 해외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853명에 지난해 매출 4200억원의 부산지역 중견기업이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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