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에 카페같은 사무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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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아이소프트 직원들이 사무실 안에 마련된 바텐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업체가 카페 같은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도 카페같은 사무실을 마련한 기업이 등장해 화제다.

국내 1세대 전문 번역소프트웨어 업체이자 전자태그(RFID) 등 u시티 플랫폼 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신사옥과 연구소를 마련하면서 카페같은 사무실을 구축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엘엔아이소프트가 10여년 만에 마련한 사옥이다.

임종남 대표는 엘엔아이소프트가 소프트웨어 회사기 때문에 직원과 개발자들이 마음껏 일하고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 마련을 평소 꿈꿔 왔는데, 마침내 최근 완공한 송도 사옥에 이를 실현했다.

임 대표는 “연구원이나 개발자들이 연구와 개발을 업무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며 “연구와 개발은 일상생활 속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래서 업무 따로 휴식 따로가 아닌, 노는 것 따로 연구 따로가 아닌, 놀고 즐기면서 연구하는 공간을 희망해 왔다”고 설명했다.

엘엔아이소프트 신사옥은 1년여의 공사 끝에 최근 완공됐다. 회사는 건물 3층을 `상상의 공간`으로 명명하고 사무실이 아닌 카페 식으로 꾸몄다. 직원들이 음료와 칵테일을 아무 때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바텐더 시설과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회의실에는 서울 등 먼 거리에 파견 나가 있는 직원과 소통할 수 있도록 영상회의 장비도 설치돼 있다.

이뿐 아니다. 유비쿼터스 솔루션 회사인 만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 직원들의 고정 자리를 없애 건물 어느 곳에서나 일할 수 있게 했다.

임 대표는“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카페같은 사무실이 하나둘 늘고 있지만 인천에서 이런 형태의 사무실을 갖춘 곳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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