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도요타자동차가 리콜 사태와 신모델 가뭄으로 인한 판매감소를 딛고 한국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도요타 대표 모델인 캠리의 파워트레인 무상보증 수리 기간을 5년ㆍ12만㎞까지 연장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평균 무상보증 기간(3~4년ㆍ10만㎞)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시장(5년ㆍ약 10만㎞)보다도 강화된 기준으로,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이 조건을 충족하는 모델은 현대차 에쿠스뿐이다.
또 렉서스 주력 차종인 ES350의 2011년형(슈페리어 모델) 판매가격을 760만원(11.3%) 할인한다. 2006년 출시한 ES350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고는 해도 고급 브랜드에서는 유례없이 큰 할인폭일 뿐만 아니라 최근 환율을 고려할 때 사실상 밑지는 장사나 다름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같은 공격 마케팅은 일본 도요타 본사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할인 판매에 따른 손실도 본사에서 일부 보전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렉서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았고 지난해 의욕적으로 도요타 모델까지 선보였지만 리콜과 치열한 경쟁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리콜 여파는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고급차 라인에 여파가 컸다.
렉서스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33%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덩달아 캠리와 프리우스 등 도요타 브랜드도 올해 들어 월별 판매량이 리콜 이전보다 10%가량 감소해 예전의 명성이 무색한 상황이다.
한편 도요타는 현재의 모델 라인업이 한국 시장을 파고들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내년 상반기 캠리 하위 체급 모델인 `코롤라`를 들여올 예정이다. 또 렉서스의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인 IS250 새 모델을 10년 전 가격인 4390만원에 출시하는 등 틈새 모델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효과로 도요타가 주춤하고 있지만 국산차와 경쟁하는 캠리, 부드러운 승차감을 앞세운 렉서스 등의 상품성은 여전히 경쟁적이라고 본다"며 "파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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