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부활 전략 시동`…전용 앱스토어 오픈 임박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인기에 점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넷북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인텔과 PC 업체들의 공조가 시작됐다. 대만 아수스텍컴퓨터는 자사의 최신 넷북(모델명: Eee PC 1015PEM)에 앱스토어 프로그램을 사전 설치해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앱스토어 프로그램은 넷북 전용으로 개발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아 설치를 도와주는 것이다.아수스 측은 “10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넷북에 앱스토어 프로그램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아수스는 9월 이후 생산되는 넷북 전 모델에도 앱스토어 프로그램을 넣어 시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북 전용 앱스토어는 인텔의 주도 하에 기획된 서비스다. 스마트폰처럼 넷북의 성능에 맞는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해 넷북 사용 빈도를 넓히고 시장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 올 초부터 인텔이 여러 PC 제조사들과 협력해왔다.

현재는 시범 테스트 중으로, 아수스의 추진 일정으로 미뤄 볼 때 다음 달부터 지역별 또는 업체별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넷북은 지난 2007년 말 등장 후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세계 PC 산업을 견인했지만 최근 들어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다.

등장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시장이 성숙해 지고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와 기능이 겹치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픈하는 넷북용 앱스토어 서비스가 어떤 추진 동력을 가져다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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