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특정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형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리, 수선, 튜닝 등 산업분야 기술을 이용한 창업뿐만 아니라 헤어, 식품 등 오프라인에 국한됐던 전통적인 기술서비스 분야까지 창업 아이템이 다양화되고 있다.
기술형 창업은 자신만의 상품(서비스)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차별화 및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오랜 기간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또 대부분 1대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골 고객 확보가 쉽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원목 간판 제작 전문몰 `나무더하기(www.namooplus.co.kr)`는 나무간판 제작회사에서 6년간 기술을 습득한 김우일 대표가 창업했다. 모래를 고압 분사하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방식을 이용해 글씨나 모양은 양각으로 처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내외 간판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한다. 개인에서부터 펜션, 관공서, 식당 등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다양하고 입소문을 통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대표는 "나무간판 제작은 3년 정도 기술을 배워야 실용화가 가능한 분야"라며 "직접 기술을 가지고 100% 주문 제작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요구와 개성에 맞는 상품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우스 튜닝 전문몰 `칼라(www.kolor.co.kr)`경원희 대표는 도색 경력 7년을 기반으로 쇼핑몰의 문을 열었다. 땀 처리나 미끄럼 방지 등 마우스의 그립감을 개선하기 위해 도색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히 도색을 넘어 버튼 교체, 유광 코팅 등 성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유사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틈새 아이템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습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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