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협-모바일산업협 통합, 스마트폰 시대 제2 벤처 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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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13일 한국모바일산업협회와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성민 모바일산업협회장과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통합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모바일산업협회가 전격 통합했다. 사실상 벤처기업협회가 모바일산업협회를 흡수한 것으로,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에서 벤처협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게 됐다.

13일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1일 황철주 · 이성민 두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의 공식 통합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과도기적으로 통합 운영된다. 통합단체명은 벤처기업협회며, 단체장은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이 맡는다. 통합 벤처협회는 모바일산업을 지속적으로 챙기기 위해 바로 모바일산업발전협의회(가칭)를 운영한다. 협의회장은 이성민 직전 모바일산업협회장이 수행한다.

양 단체는 이번 통합으로 모바일 벤처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모바일산업협회 입장에서는 다양한 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벤처협회와의 통합을 통해 다양한 정책적 건의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 벤처기업협회도 스마트폰 중심의 제2의 벤처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힘을 얻게 됐다.

양측은 공동 자료에서 “최근 무르익은 모바일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가능한 국가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범 벤처업계와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느껴 통합을 결정했다”며 “협회 통합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활황에 기인한 벤처업계 전반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대정부 창구를 단일화해 벤처업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와 모바일산업협회는 각각 1995년과 2004년 설립됐다. 벤처기업협회는 2008년 IT기업연합회와 전격 통합했으며, 최근 업계에서는 이노비즈협회 · 여성벤처기업협회 등과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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