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위해 인피니온 대신 퀄컴과 손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PC월드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달 초 버라이즌와이어리스용 `아이폰4`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버전을 내놓을 경우 퀄컴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한층 구체화한 모습이다.
애플이 인피니언과 결별하고 퀄컴의 손을 잡을 것이라는 소문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처음 내놓을 때부터 수신기 칩으로 인피니언 칩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인텔이 인피니언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이해관계가 충돌돼 애플 입장이 껄끄럽게 돼 파트너십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을 거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애플의 새로운 칩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는 퀄컴은 세계 CDMA 모바일 칩 시장의 70% 가량을 장악하고 있으며 수급도 안정적인 편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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