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양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칩 업체 에피스타가 칩 공급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8일 디지타임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대만 에피스타가 최대 주주이자 대만 2위 LED 칩 업체인 휴가옵토텍은 핵심 공정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를 올 연말까지 60대, 내년에는 80대 규모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휴가옵토텍은 에피스타가 전체 지분의 46%를 보유한 사실상의 자회사로, 이번 설비 확충을 통해 에피스타의 칩 공급 능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에피스타는 휴가옵토텍의 이사회에서 3명의 이사진을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올 들어 LED 칩 제조용 사파이어 기판의 공급이 달리자 휴가옵토텍은 에피스타와 구매 협력을 추진해왔다.
한편 휴가옵토텍은 한국의 서울반도체와 지난해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던 업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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