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스마트폰으로 서민대출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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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찾아가는 미소금융 확산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현장 상담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미소금융 어플리케이션과 넷북 50대를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최 회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SK그룹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넷북 전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유 미소 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정만원 SKT 사장,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미소금융이란 시장 상인들이 미소금융 대출 상담을 위해 미소금융 사무실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영업 현장에서 즉석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에서 신용등급 등을 조회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대출이 불가능한 대출 희망자들이 미소금융 지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불편함을 덜자는 취지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으로 대출 희망자의 신용등급 등을 확인할 소프트웨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장비가 필요한데 SK그룹이 선뜻 기증 의사를 밝혔다.

SK그룹은 대출심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1억원의 자비를 들여 개발한 데 이어 넷북 50대를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증했다. 또 미소금융의 지점 직원들이 원할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요금을 대폭 할인해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이 경우 미소금융 직원들이 넷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시장 곳곳을 누비면서 대출 희망자들을 만나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업에 종사하느라 지점 방문이 용이하지 않은 수요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현장 밀착지원을 통해 미소금융이 추구하는 지속적인 자활 지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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