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기술력 대결 `후끈`…이파2010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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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간 독일 베를린을 뜨겁게 달궜던 `IFA 2010` 전시회가 8일 폐막한다. 전시회는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을 뽐내는 자존심 대결의 장이었고, 중소 벤처기업은 유럽 판로 개척을 위한 협상의 공간이었다.

먼저 냉장고 · 에어컨 등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이 아에게(AEG) · 밀레 등 유럽과 삼성전자 · LG전자와 같은 한국 기업 간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삼성과 LG전자는 향후 2∼3년 내 시장1위 달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독일 밀레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회장은 “삼성과 LG전자는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위협적인 경쟁자”라고 말했다. 밀레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을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에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선보였다.

3DTV · 스마트TV를 포함한 차세대 평판TV의 진화 방향과 경쟁구도도 엿볼 수 있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3DTV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촬영장비 기술에서부터 영화사 등 콘텐츠 자체 제작능력을 보유한 소니는 2011년부터 3DTV와 스마트TV 시장주도권 장악에 나설 태세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앞으로 단순한 하드웨어 제품 이상을 생산하는 기업이 될 뜻을 분명히 했다. 파나소닉도 3D방송 카메라 및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사업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파나소닉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3D PDP TV · 3DLCD TV · 3D캠코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들 역시 글로벌 T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얼과 창홍 등 중국 TV 빅5 기업들은 3DTV와 LCDTV를 공개하면서 유럽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베를린(독일)=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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