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건실한 성장세 지속"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세가 지속함에 따라 고용시장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취업자의 경우 작년 동월보다 47만3000명(2.0%)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62.1%)과 고용률(59.8%)은 0.4%포인트씩 상승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KDI는 7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소비 관련 지표는 민간 소비의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7월 설비투자 관련 지표는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 관련 지표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8월 무역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줄면서 흑자 폭이 20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8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과 같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봤다.

KDI는 세계 경제의 경우 선진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개도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한국 경제 연례 협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이 올해 2만달러 고지를 3년 만에 다시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제 성장률이 4%대로 낮아지면서 추진동력이 떨어져 2015년이 돼도 선진국 진입 척도인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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