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 상승세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 · 기계 · 서비스 · 화학 등이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IT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주 중반 이후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하던 미국 거시지표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면서 이번주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800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 주만큼의 매크로 지표에 따른 강한 탄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다소 느린 속도의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 주 일정 중에선 국내 통화정책에 큰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다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최근의 국내 물가 불안과 IMF의 출구전략 권고 등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연내 추가 인상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또 다시 동결되는 경우는 해외 경기의 불확실성에 근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는 어느 경우에도 시장에 비교적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우량 코스닥 기업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다음주는 코스피 시장보다 더한 강세가 예상된다.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 대비 아직까지 코스닥 시장의 괴리율이 높아 코스닥 시장의 업사이드 포텐셜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저가 메리트가 존재하는 우량 중소형주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특별한 주도 업종이나 테마가 형성되지 못하고, 종목별로 상승 모멘텀이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9월 들어서 강세를 보이는 테마로는 스마트TV 시장 확대에 따른 콘텐츠 업체들과 게임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또 태블릿 PC `갤럭시 탭`의 시판 소식과 함께 관련주들의 강세도 예상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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