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도시바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IFA 2010`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와 유사한 태블릿PC를 공개했으나 아이패드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새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과 도시바의 `폴리오 100`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어도비의 플래시 기능을 구현하는 등 애플의 아이패드에는 없는 기능을 보유해 일단 성능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는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의 론다 알렉산더는 "아이패드의 전반적인 기능 수행능력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용체계(OS), 애플리케이션의 완벽한 통합 등 아이패드의 장점들을 놓고 보면 현 시점에서 애플과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태블릿PC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패드에 최적화돼 있는 상황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새로운 도전자들의 다양한 요구로 인해 스크린의 크기나 터치 기술 등에서 혼란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는 애플이 올해 말까지 전체 태블릿PC 매출의 74%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쟁자들의 성장에도 2011년 점유율 70.4%, 2012년 61.7% 등 앞으로 최소한 2년간은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자 설계생산(ODM)업체인 대만 컴팔의 레이 첸 대표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했다. 애플을 제외한 다른 태블릿PC 생산자는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12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모건스탠리의 조사결과, 애플은 내년에 36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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