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저소득자를 지원하는 부동산 투자에 8600만 달러를 할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금은 저임금 가정이나 노년층을 위한 주택의 건축업자 또는 개발업자들에게 세금공제혜택을 주는 저임금주택세금공제(LIHTC)계좌에 투입되며, 이 계좌는 미국 은행 유에스뱅크 계열인 유에스뱅코 커뮤니티 디밸롭먼트사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이 자금은 미국 중서부와 서부연안 등 7개 지역에서 저임금 가정과 노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480채의 건설과 운영에 쓰일 계획이다.
미국 언론은 3일 이런 류의 투자는 통상 은행이나 보험회사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IT업체로서는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부동산투자에 뛰어든 이유는 주체할 수 없는 현금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현재 현금과 단기투자자금 등 현금성 자산이 무려 300억 달러(한화 35조 원 상당)나 되고, 주주들은 이를 회사 내에 그대로 쌓아놓지 말고 기업 성장이나 수익이 나는 투자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현금성 자산의 활용을 검토해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주식 재매입과 기업어음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부동산투자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모토인 `악이 되지 말자(Don`t be evil)`와도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세금혜택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구글의 회계담당인 브렌트 칼리니코스는 "이번 투자는 어려운 사람들이 질 좋은 주택에 살 기회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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