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조명회사 중 하나인 필립스전자가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서의 부품 · 소재 조달 비율을 늘리기 위해 LED 패키지 및 조명 업체들과의 협력도 늘리기로 했다.
본지 8월 12일자 13면 참조
올리비에 피콜린 필립스전자 조명사업부 아태지역 사장은 2일 LED 조명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한국 LED 조명 시장은 구매력 · 수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 정부의 LED 조명 교체에 대한 의지가 강해 장차 글로벌 톱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 조명 매출 중 LED 비중은 7%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5년 50%, 2020년 75%로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부터 새로 선보일 LED 조명 신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필립스가 새로 출시할 제품은 백열등 · 할로겐 대체형 LED 램프 및 LED 도로조명 · 실내 등기구 등이다. 특히 백열등 대체형 LED 램프는 지난 4월 할인매장에서 판매된 제품 대비 광효율이 70% 이상 향상됐지만 가격은 2만원대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소비자들이 손 쉽게 LED 조명을 구매, 가정에서 사용해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50W급 할로겐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마스터 LED`는 소비전력이 5분의 1인 10W에 불과하다. 자연광과의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지수는 80 이상으로 빛의 품질이 높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장식조명 `노발루어`는 15W급 백열 촛대 램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4년만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도로용 LED 조명도 소개됐다.
한편, 필립스는 향후 국내 LED 조명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윤영 조명사업 부문 부사장은 “한국 업체들과 LED 조명과 관련한 협력을 추진하고자 2~3개월 전부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연말쯤에는 파트너 회사 및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협력 방법은 인수 · 합작사 설립 · 외주가공 등 어떤 형태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대구지역 가로등 제조업체인 다노테크와 도로용 고효율 조명외주가공에 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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