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30년 노하우 담긴 로봇장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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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의 한 연구원이 로봇과 협업을 통해 디버링(튀어나온 부분을 다듬는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최첨단 산업용 로봇기술과 장비를 모두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로봇 관련 산업체 및 연구기관들 간의 기술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일 대전 본원에서 `로봇연구실 오픈랩 (Open Lab)`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랩 행사에서는 △인간협업로봇 △듀얼암 로봇 △병렬형 로봇 △중량물 핸들링 로봇 △레이저 용접 로봇 응용 기술 △로봇 응용 요소 기술 △지능 기계 기술 등 총 7개를 소개한다. 이 기술들은 기계연이 30년이상 쌓아온 노하우가 모두 녹아있다.

연구원 측은 협업로봇, 듀얼암 로봇, 중량물 핸들링 로봇은 시연행사를 통해 산업용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계연은 국내 첫 6축 산업용 다관절 로봇을 비롯해 최근 듀얼암 로봇, 중량물 취급 로봇, 고강성 병렬형 로봇 등을 개발하는 등 미래 지능형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재 연구를 진행중인 인간-로봇 협업 기술은 인간이 로봇의 말단부를 잡고 직접 용접, 디버링 등의 작업경로를 생성할 수 있어, 로봇전문가가 없는 중소 제조업 분야의 로봇 보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 지능기계연구실 경진호 연구원은 “인간-로봇 협업기술은 향후 의료용 로봇, 군사용 로봇 등 고도의 작업지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도 파급될 것으로 본다”며 “이 행사를 통해 산업용 로봇 핵심기술의 기업이전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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