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국 단말기를 들여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속칭 `카드깡`을 일삼는 행위 등이 벌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신금융협회 등 카드업계는 1일 외국에서 카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해외에서 자신도 모르게 카드가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카드사들이 운영하는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은 카드 해외매출 승인 시 회원의 출국 여부를 확인해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해 주는 시스템으로 카드사별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참여 카드사는 모두 12곳으로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SK, 현대 등 전업 카드사 6곳과 국민, 광주, 농협, 외환, 전북, 제주 등 은행 겸영 카드사 6곳이다.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카드 회원은 참여 카드사의 ARS, 홈페이지, 각 지점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해외 위.변조에 따른 손실 규모는 2005년 44억원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에서 카드 분실 및 도난에 대비해 카드사 신고센터 번호를 메모해 가는 습관도 필요하다. 해외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실을 인지한 즉시 국내 카드사에 신고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회원에게 고의 또는 큰 과실이 없다면 신고일로부터 60일 전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부정 사용액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 카드를 분실.도난.훼손당했을 때는 체류 국가의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는 대부분 비자.마스타카드와 연계돼 있어 각 나라의 긴급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이틀내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긴급 대체카드는 임시 카드이므로 귀국 후에는 반드시 반납하고 정상적인 카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자.마스타 등 국제 브랜드와 업무제휴가 된 카드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단순한 국내용 카드는 외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유럽은 가맹점 결제시스템이 칩(chip)카드 위주로 돼 있으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가 IC칩 카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래전에 발급된 일반 마그네틱카드로는 결제되지 않는 곳이 많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해외 카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출국 전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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