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부터 영향권 서해안·수도권·내륙지역 큰 피해 전망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서해를 향해 북상중이어서 심각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8월29일 밤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일곱 번째 태풍 ‘곤파스’가 서해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가 발표했다.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원 등을 그릴 때 쓰는 제도기구인 ‘컴퍼스(콤파스)’를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는 8월31일 오후 3시 현재 중심부근 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중형 태풍으로 오키나와 동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부근에선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동속도는 시속 27㎞다.
태풍 ‘곤파스’는 9월1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350㎞ 부근 해상을 통과해 2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230㎞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후 서울 북쪽 한반도 허리를 관통해 남해안과 남동해안 일부 지역을 뺀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따뜻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더욱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어서 강풍과 국지적 집중호우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태풍 ‘곤파스’는 1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인데, 특히 서해안을 비롯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내륙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