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터넷이 가장 `안전`?

안전 국가 10개 중 7개 아프리카 위치

인터넷 사용 안전 국가 10개 중 7개가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PC월드는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AVG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아프리카 지역이 바이러스와 멀웨어 등 인터넷 공격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지대에 속한다고 31일 보도했다.

AVG는 지난 7월 말까지 144개 국가에서 1억2700만대의 PC에 가해지는 바이러스와 멀웨어 공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러시아의 카우카서스 지역이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에 올랐으며 시에라레바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터키, 러시아, 아르매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은 바이러스와 멀웨어 공격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에 올랐다. 미국은 인터넷 안전성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으며, 영국은 30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터넷 안전성 중상위권에 오른 데는 인터넷 사용 빈도 및 경제개발 정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PC월드는 분석했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바이러스, 멀웨어 등 위험 요소 노출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노출 빈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대비 할 수 있는 전문기업 및 솔루션 등이 잘 구축돼 있어 웹 사용이 비교적 안전한 국가에 속했다.

로저 톰슨 AVG 대표 연구자는 “러시아에서도 외지인 카우카서스 지역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 안전성이 높았지만, 터키와 아르매니아 등은 웹 사용이 빠르게 퍼지고 있으나 보안 대책 등은 전무한 편이라 인터넷 사용 위험국에 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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